교통사고는 무리한 운행과 난폭운전, 과속 등의 운전습관은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로 꼽힌다. 단지 고속주행 상에서의 대형사고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주행 상황에서 저속으로 운행하는 과정에서도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하여 교통사고가 본인은 물론이고 함께 탑승한 동승자와 상대방까지도 함께 피해를 입는 만큼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운전, 방어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만에 하나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면, 사고로 인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당연하기도 하다. 모든 운전자가 숙지하고 있는 사실이지만, 때로는 사고 직후 겉으로 드러나는 부상이 없다거나, 아픈 곳이 없다는 이유로 본인의 신체가 받은 피해복구에 소홀한 경우가 적지 않다. 

흔히들 교통사고는 사고 직후가 아니라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사고 직후 단순한 타박상 정도로만 생각했던 통증이 시간이 흐른 뒤에도 계속 이어지거나, 사고 후에는 잠깐 뻐근하고 말았던 목이나 어깨, 허리가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통증이 올라오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닥터카네트워크 신림역점 올리브한의원 정현태원장은 "때로는 사고 직후 진행한 엑스레이 등 검사상으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별도의 치료를 받지 않았다가 2~3일 정도 지난 시점에서 찾아온 통증 때문에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가 발생한 후 짧으면 2~3일 정도 길면 수 주에서 수개월이 흐른 시점에서 허리나 목, 어깨 등에 통증이 생기거나 움직일 때 불편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근골격계 증상 이외에도 교통사고후유증은 두통이나 어지럼증, 소화장애, 이명증상, 우울감이나 불안장애, 불면증과 같이 다양한 계통의 증상을 유발하는 만큼 사고 후 해당 증상이 나타나면 한의원의 적절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통사고후유증 증상을 방치할 경우 이후 증상의 만성화로 이어져 오랜 기간 환자에게 불편을 안겨줄 가능성이 큰 만큼 섣불리 치료를 중단하고 일상복귀를 서두르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검사 소견상으로 이상이 없음에도 사고후유증이 나타나게 되는 주요 원인으로 어혈을 지목한다. 사고 당시 1톤 이상의 차량 내부에서 충격을 받은만큼 신체 내부에 혈액순환이 느려지거나 정체된 부위가 발생하고 그곳에 어혈이 발생하게 되면, 주변 조직과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어혈제거와 통증완화를 위해 침, 약침, 뜸, 부항, 탕약 이외에 추나요법, 온열치료, 한방물리치료 등의 치료법을 적용한다. 한편, 교통사고 관련 보험에 가입되어 있을 시, 한방 치료를 본인 부담금 없이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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