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인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환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부상 그 자체에 대한 회복도 있지만 사고 후 혹여나 있을지 모를 후유증에 대한 것도 적지 않다. 교통사고 후유증이 치료가 어려운 것은 사고 직후에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차를 두고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이것이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평상시의 지병이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인지 확인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내원하는 교통사고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사고에 따른 부상 치료보다는 사고 후 나타난 몸의 이상에 대한 진단,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한다. 과거에는 가벼운 접촉사고를 경험한 환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엑스레이 등 검사를 통해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별 다른 치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날에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눈에 띄는 외상이 보이지 않더라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의원 등을 방문하는 경우가 눈에 띄게 늘었다.

교통사고 후유증 치료와 관련해 최근 달라진 경향을 살펴보면 사고후유증 치료를 목적으로 교통사고한의원을 내원하는 비중이 상당히 증가했다는 점이다. 여기에는 달라진 자동차보험 적용 정책의 영향이 크다. 과거와 달리 오늘날에는 한의원에서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자동차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게 됨에 따라 한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어도 그동안 치료비 부담 때문에 망설였던 환자들이 이제는 비용적 부담 없이 보험적용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로써 오롯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한의원 등에서는 자동차 사고 때문에 발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에 대해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몸속에 발생한 어혈과 미세한 관절의 비틀림으로 인한 주변 조직 및 신경의 압박이 주요한 원인 중 하나라고 본다. 이러한 원인은 일반적인 검사상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순통증으로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치할 경우 고질적인 증상으로 오랫동안 환자들을 괴롭힐 수 있는 만큼 되도록 빠른 시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은 근골격계통의 통증에 그치지 않고 어지럼증이나 두통, 건망증, 우울감, 불안장애, 소화불량, 구토와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를 겪은 후 위와 같은 이전에 없었던 증상이 나타나면 사고로 인한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글: 닥터카네트워크 영통매탄점 청수한의원 박광천 원장

URL: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42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