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나 나들이 등 간만에 장시간 운전하게 될 경우에는 운전자의 주의력 결핍에 따른 사고발생 확률이 높아지는 만큼 적절한 휴식을 통해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장시간의 운전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하여 심신이 이완되거나 긴장이 풀어진다거나 졸음이라도 찾아오는 경우에는 아무리 작은 접촉사고라 할지라도 갑작스런 충격으로 우리 몸은 큰 타격을 입게 되는데, 근육이 급격하게 수축하는 과정에서 각종 근골격계의 손상을 입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교통사고 발생 직후 운전자 혹은 동승자들이 가장 많이 경험하게 되는 문제는 근골격계통의 손상과 그로 인한 증상들이다. 특히 사고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라도 좌상이나 타박상 등에 기인한 다양한 증상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특히 어깨나 목, 허리 등을 중심으로 뻐근한 통증이나 불쾌감 등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러한 부상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 발생한다. 환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부상도 아닌데 굳이 병원까지 가서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겠는가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사고 직후 병원을 방문해 X-선 촬영 등 검사를 받았지만 별 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사고 후 2~3일 가량 흐른 뒤에도 통증이 지속되어 한의원을 내원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

교통사고에 있어 가장 두려운 부분이 바로 사고 후 찾아오는 후유증에 있다. 교통사고후유증이 두려운 것은 사고 직후에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도 뒤늦게 고통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방치했다가 나중에 큰 고통을 겪게 되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는 데 있다.

주요한 교통사고 후유증은 근육 및 관절, 골격 등을 중심으로 한 통증 이외에도 어지럼증이나 두통,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교통사고와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 소화불량이나 구토감, 불면증이나 우울감 같은 증상들도 막상 진찰을 해 보면 교통사고 후유증이 그 원인인 경우가 적지 않다.

한의원을 비롯해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한 후유증 발생의 원인에 대해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몸속에서 생성된 어혈을 지목한다. 어혈은 한 자리에 머물기도 하지만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전체적인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고 때로는 주변의 조직 및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주기도 하기 때문에 한의원에서는 어혈을 해소를 목적으로 한약, 침, 추나요법 그리고 한방물리요법 등 증상에 따라 맞춤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자동차보험의 적용을 받아 환자의 직접적인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받을 수 있다.

글: 닥터카네트워크 감삼역점 더조은와이한의원 여영동 원장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749919